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모 마리아 (문단 편집) ===== '공경'과 '흠숭' ===== >마리아를 공경하고 전구를 청하던 고대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를 하느님처럼 '흠숭'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렀던 이들은 마리아를 숭배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며 우상숭배라고 거부했습니다. > >가장 오래된 예는 살라미스의 에피파니우스입니다. 이단을 논박한 방대한 저작의 마지막에 마리아를 신성시하며 숭배하는 집단을 단죄합니다. > >콜리리디안이라고 불렸던 분파는 마리아에게 성찬례 때 봉헌하는 제병을 마쳤습니다. 에피파니우스 교부의 말입니다. > >"아라비아에 어떤 트라키아 여인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의 이름으로 빵을 굽고는 한데 모여 금지된 행위를 시도하며 거룩한 동정녀의 이름을 모독하고 다른 여성 참여자들과 마리아의 이름으로 희생 제물을 바친다고 한다. > >이는 완전히 불경스럽고 불법적이며 성령의 메시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고 불결한 영의 교리이다.(…) 마리아는 공경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은 흠숭을 받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마리아를 흠숭해서는 안된다. > >하느님께 바치듯이 사람에게 성찬례를 바치라는 계명은 없다. 하물며 천사들도 받지 못한 영예를 한 여인에게 드릴 수 있겠는가.(…) 저들은 예레미야에 의해서 침묵하게 되어야 하며 세상을 위태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늘 여왕을 섬긴다"(예레 44,18)고 말해서는 안 된다.(…) 마리아는 공경을 받아야 하며 주님은 흠숭을 받으셔야 한다." >-에피파니우스, 「약상자」 78.23,4; 79.7,5; 8,3; 9,4[4세기] > >에피파니우스는 콜리리디안들이 '마리아를 흠숭하는(프로스키네오προσκυνέω)' 것을 이단이며 우상숭배라고 단죄합니다. 에피파니우스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 예레미야 예언서에서 '하늘 여왕'에 대한 구절을 인용합니다. 예전에 제 아내가 다니던 침례교회 목사님이 저를 공격하기 위해 인용했던 바로 그 구절입니다. > >동시에 에피파니우스는 마리아를 '공경해야(티메τίμη)' 한다고 주장합니다. > >그렇다면 '공경'과 '흠숭'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맥락을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희생 제사를 바치는 것'입니다. 고대 유다교나 그리스도교에서, 사실 다른 대부분 고대 종교에서 그렇듯이, 흠승의 본질은 희생 제사였습니다. 물론 무릎을 꿇어 공경을 표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찬미드리는 것 역시 흠숭의 일부입니다. > >그러나 공경하고 간청을 드리고 찬가를 불러드리는 것은 여느 사람에게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인들이나 영웅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하지만 오직 하느님께만 유보된 것이 있다면 희생제사를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므로 에피파니우스에게 있어서 콜리리디안들은 성찬례의 희생 제물인 제병(콜리라κολλύρα)을 마리아에게 바치는 우상숭배를 저지르는 것이었습니다. > >이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들이 결코 하지 않는 것은 바로 마리아에게 희생 제사를 바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말로 마리아에게 성찬례를 봉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과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과의 결정적 차이점입니다. > >>"성모 마리아께서는 "교회에서 특별한 공경으로 당연히 존경을 받으신다. 사실 오랜 옛적부터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로 공경을 받으시고, 신자들은 온갖 위험과 곤경 속에서 그분의 보호 아래로 달려 들어가 도움을 간청한다.(…) 공경은 교회 안에 언제나 있었던 그대로 온전히 독특한 것이지만, 강생하신 말씀과 똑같이 성부와 성령께 보여드리는 흠숭의 공경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며, 또한 그 흠숭을 최대한 도와준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971항 > >제 의견으로는 개신교인들이 간혹 가톨릭 신자들의 마리아 공경을 우상숭배라고 여기는 것은, 존경을 표하거나 때로는 찬가를 부르며 사람을 공경하는 것과 희생 제물을 바치며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개신교 전통에서 예배(worship)란 기도와 찬송가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개신교에는 엄밀한 의미에서 직무사제직도 없고 희생 제사의 봉헌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들에게 예배/흠숭(worship)이란 무엇보다도 성찬례의 희생 제사를 바치는 것입니다. 성찬례는 오직 하느님께만 바쳐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초대 교회 때부터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과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를 모후이신 분, 곧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했지만, 결코 마리아를 하느님처럼 흠숭했던 것은 아닙니다. >---- >-브랜드 피트리, 《마리아의 신비를 풀다》, 바오로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